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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등 치과치료와 아스피린 중단

by lennys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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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가 쓴 치과 치료 위험도와 아스피린과 혈전용해제 중단에 관한 내용입니다.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약물송출스텐트로 시술받은 지 12개월 이 내이거나, 다음과 같은 시술 후 6주 이내인 경우의 환자가 해당된다; 금속스텐트나 percutaneous coronary angioplasty, 급성심근경색증상 발현, 관상동맥우회술 등.

중등도위험군은 상기 환자 중 약물송출스텐트 시술받은 후 12 개월 이상 지난 환자와 상기 시술 중 약물송출스텐트 시술 후 6주에서 4개월이내의 환자이다. 저위험군은 약물송출 스텐트를 제외한 나머지 시술을 받은 환자로 6개월 이상 지난 환자가 이에 해당된다5).

많은 저자들이 수술과 항혈소판제 중단과 관련된 보고에서 수술 후 부작용으로 출혈 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라 수술도 고위험군, 중등도 위험군 및 저위험군으로 분류해왔다5,13,14).

고위험군에 해 당하는 수술은 두개내 신경외과수술, 척추관에 대한 수술, 안구 후방의 출혈로 출혈이 환자의 생명이나 심각한 기능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수술이 이에 해당한다.

중등도 위험군으로는 장수술이나 심혈관계 수술,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의 심한 수술, 재건수술이 이에 해당하며, 저위 험군으로는 내시경, 치과에서 발치에 준하는 수술, 경미한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 수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텐트 혈전증은 약물송출스텐트 삽입 후 2년이 지난 환자에서도 급성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4). 아스 피린의 중단부터 혈전증이 발생한 시기까지는 평균 7일 이 걸렸다는 보고도 있다15). 심근경색증이나 급성관상동 맥증후군 및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을 시행받 은 환자는 이제 항혈소판요법을 1년간 시행하고, 아스피린을 평생 복용하는 것이 추천된다3). 그러므로 치과 수술 을 위해 아스피린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환자의 심장에 중대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항혈소판제 복용과 치과치료시 출혈 위험도>

치과치료와 관련하여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 서 치료 후 출혈 위험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 다3,5-10,13,14,16). 많은 선학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출혈 을 거의 유발하지 않는 치료로 국소마취(침윤마취, 이신 경 전달마취, 하치조신경 전달마취), 기본적인 치주검사, 전통적인 근관치료, 치은연상 치석제거, 치은연상에 경계 를 가지는 수복물, 인상채득을 포함한 보철치료, 그리고 교정장치의 조정이나 수정 등이 있다. 출혈을 유발하는 치료방법 중 출혈의 위험도가 낮은 치 료로 연속된 3개 이하의 단순발치, 크기가 1-3cm 이하의 연조직 생검, 구강내 절개 및 배농술, 치아당 6개의 부위를 탐침하는 치주검사, 치은연하 치근면활택술, 치은연하 경 계를 가지는 수복물 등이 있다. 출혈의 위험도가 높은 치료에는 동일한 부위에서 동시 에 연속된 3개 치아를 초과하는 발치, 피판의 거상이 필요 한 수술 (외과적 발치, 치주수술, 보철전 수술, 치근단 수 술, 치관연장술 및 임플란트 수술), 크기가 3cm 을 초과하 는 연조직 생검, 경조직 생검, 상악이나 하악의 골융기 제 거, 3개 이상의 임플란트 매식술이 해당된다. 수술 전 후 항혈소판제의 관리는 출혈의 위험도에 따 라 생각해볼 수 있다.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은 항혈소판제 의 중단 없이 치과치료를 하고 출혈의 위험도가 높을 때 는 치료범위를 일부에 국한시키고 국소지혈방법을 이용 하는 것이다3,5-10,13,14,16). 치료 24시간 전에 측정한 INR이 3.5 이하이면 특별한 조치 없이 치료를 하고, 3.5 이상이면 와파린 같은 비타민 K 길항제가 투여되고 있는 경우가 많 으며, 치료 전에 와파린의 용량을 조절하여 INR이 3.5 이 하로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혈을 거의 유발하지 않는 치과술식

- 국소마취(침윤마취, 이신경 전달마취, 하치조신경 전달마취)

- 기본적인 치주검사

- 전통적인 근관치료

- 치은연상 치석제거

- 치은연상에 경계를 가지는 수복물

- 인상채득을 포함한 보철치료

- 교정장치의 조정이나 수정

 

출혈의 위험도가 낮은 치과술식

- 연속된 3개 이하 치아의 단순발치

- 크기 3cm 이하의 연조직 생검

- 구강내 치조농양의 절개 및 배농술

- 치아당 6개 부위를 탐침하는 치주검사

- 치은연하 치근면활택술

- 치은연하에 경계를 가지는 수복물

 

출혈의 위험도가 높은 치과술식

- 동일부위에서 연속된 3개를 초과하는 단순발치

- 피판의 거상이 필요한 수술

* 외과적 발치술

* 치주수술

* 보철전 수술

* 치근단 수술

* 치관연장술

- 상악이나 하악의 골융기 제거술

- 경조직 생검

- 크기 3cm을 초과하는 연조직 생검

- 3개 이상의 임플란트 매식술

- 치은성형

 

<치과치료 시행 전 항혈소판제를 투여받는 환자의 관리>

항혈소판제를 투여받고 있던 환자가 항혈소판제를 갑 자기 중단하게 되면, 혈소판의 반응과 반동효과가 증가되 어 혈전이 형성되려고 하는 현상을 증강시킬 수 있다5,17). 환자에게 시행하려고 하는 치과치료가 출혈이 예상되는 지 먼저 평가를 하고 출혈이 예상되지 않으면, 항혈소판 제의 중단없이 출혈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치료를 진 행하면 된다. 그러나 치과치료가 출혈이 예상되는 경우에 는 항혈소판제 중단 가능성에 대해 내과전문의에게 의뢰 후 치료를 해야한다. 단일약제보다 이중항혈소판요법에 서 출혈시간이 더 연장된다16).

단일약제로 아스피린을 사 용한 경우 출혈경향이 2.5-20% 정도로 증가하지만,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해서 사용한 경우에는 아스피린 단독사용보다 3-4배 출혈시간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출혈경향이 30-50%정도로 증가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연구들은 항혈소판제를 투여받는 환자의 치과 치료시 치료에 의한 합병증은 국소적 출혈인 반면, 항혈소 판제의 중단에 의해 생기는 심장이나 뇌 합병증은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합병증인 관계로, 치과치료시 항혈소판제를 중단하지 않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 하고 있다. 이는 근거는 빈약하나 많은 임상적 경험에 의 존하는 것이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강력히 권 장되는 사항이다16). 출혈경향의 검사방법으로 Ivy나 Duke법을 이용한 출혈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은 외래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지표로 INR만큼 적절한 검사방법 은 없다. 따라서 가능하면 INR을 검사하는 것이 수술 후 출혈위험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치과외래에서 검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환 자가 와파린 같은 비타민 K 길항제를 투여받고 있지 않 다면, 항혈소판제의 중단없이 치료부위를 한정시켜서 여 러 번에 나누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 때 술 후 출혈 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국소지혈요법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환자가 클로피도그렐과 와파린을 동시에 투여받고 있 다면 INR을 검사해서 3.5보다 높다면 와파린의 투여량을 조절하여 3.5 이하로 내린 후 치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 경우는 출혈에 의한 부작용과 항혈전제 조절로 인한 부 가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과전문의 에게 의뢰하고, 치료는 숙련된 치과의사에게 의뢰하는 것 이 필수적이다. 

 

<치과치료시 출혈부위의 지혈>

절개 전에 절개 예정부위에 1:100,000 에피네프린이 함 유된 2% 리도카인을 주사하여 절개에 의한 출혈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다. 어린 환자에서 절개선이 길 경우 주사용 생리색염수에 두 배로 희석하여 1:200,000 에피네프린 함유 1% 리도카인으로 이용해도 효과는 같으며, 같은 에 피네프린 양으로 더 많은 부위에 주사를 할 수 있다. 수술 중 연조직에서 발생하는 출혈은 전기소작기를 이 용하여 지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출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국소출혈부위에 직접 위에서 언급한 국소 마취제를 주사하는 것도 지혈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술부 위가 두경부로 광범위한 경우에는 큰 혈관들은 결찰을 시 행하는 것이 술 후 지연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술 중 뼈에서 발생하는 출혈은 골 외부와 내부로 구 분할 수 있다. 골 외부에서 발생하는 출혈은 전기소작기 를 이용하면 잘 지혈되지만, 조그만 동맥을 포함하고 있 는 경우에는 겉에만 지혈이 되고 계속해서 출혈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골왁스를 이용하면 확실하게 전기 소작기에 의한 열손상없이 지혈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 골 내부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하치조신경 같은 기능 적인 구조물이 없다면, 부위가 적은 경우 전기소작기를 이 용할 수 도 있고, 콜라겐 플러그 등을 충전하여 지혈을 시킬 수 있다. 하치조신경 같은 구조물이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수동적인 지혈이 필요한데, 전기소작기를 사용하더라 도 bipolar cautery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더 좋은 것은 액체로 된 국소지혈제를 이용하면 신경에 손상을 주 지않고 지혈을 할 수 있다. 수술부위에 연조직이나 경조직에 사강이 남게 된다면 gelfoam이나 surgical 같은 지혈제나 콜라겐플러그 같은 충 전물을 이용하여 충전하면 지혈에도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사강의 폐쇄도 도모할 수 있다. 출혈부위에 에피네프린을 적신 거즈를 이용해 압박을 하는 것도 좋은 지혈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5분정도 충분히 압박시간을 허용해 지혈이 될 때까지 기다 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압박 후 지혈이 되기 전에 거즈 를 제거해 확인한다면 다시 압박하고 지혈될 때까지 충분 한 시간이 필요하게 되어 이 중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 게 될 것이다. 아스피린 단독 또는 클로피도그렐과 병용해서 투여받 고 있는 환자라면 출혈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으 므로 압박시간도 그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수술 후 출혈 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봉합은 연조직 출혈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이다. 절개선 의 출혈은 봉합만으로도 잘 지혈이 될 수 있다.

 

<결론>

1) 항혈소판제를 투여받는 환자에서 수술부위 출혈 은 경미한 합병증이지만, 항혈소판제 중단에 의한 심장이나 뇌혈관 합병증은 환자의 생명유지에 치 명적이다.

2) 아스피린 단독투여시 출혈시간은 20%정도, 클로피 도그렐과 동시 투여시 50%정도 증가된다고 할 수 있 다. 이로 인해 지혈을 시키는데 두 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술 후 출혈의 합병증 가능성이 증가된다.

3) 치과치료시 항혈소판제의 중단은 반드시 내과의사와 상의하여야 하고, 중단없이 치료시 치료부위를 한정시키고, 여러 번에 나누어 시행한다.

4) 치과치료시 지혈에 대해서는 지혈제의 충전, 전기소 작기, 에피네프린, 및 봉합 등을 이용하여 보다 적극 적인 지혈방법을 이용한다.

 

Ref.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57권 제10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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